BTS in Tokyo

일본 인스턴트 라면 간단 리뷰 (지속 갱신)

 ※ 몹시 주관적이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매운 걸 좋아하고 짠 걸 안 좋아합니다. 검색하신 인스턴트 라면의 사진을 보는 데에 중점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닛신 치킨라멘(チキンラーメン)


일본 인스턴트 라면은 그다지 입에 맞지 않아 자주 먹지 않지만 추천을 받아서 한 번 먹어봤다. 치킨라멘이라는 이름대로 닭국물 맛이 나나? 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닭육수 베이스의 간장라면이라고 한다. 의의는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라는 점에 있는 모양이다.
대부분의 컵라면이 그렇듯 뜨거운 물(410ml)로 3분이다.


뜯으면 이렇게 생겼다. 처음에는 면색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스프가 없긴 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면에서 국물이 우러나온다.


물 조절에 실패한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무척 짰다. 짠 걸 좋아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주변에 물어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다. 면이 꼬들꼬들 한 것 같아서 좋았다. 계란은... 필요하면 따로 넣어도 되지 않을까?... 계란 블럭으로 계란의 존재감을 느끼기엔 좀 힘들지 싶다. 끓여먹는 라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란이랑 함께 먹는게 유명한 것 같아서.

키요라타마고(きよら卵)의 CM이다. 광고 자체도 무척 귀엽지만 갑자기 타 제품이 끼어드는데 그게 치킨라멘이다. 이 정도로 계란을 넣어먹는게 당연한 모양이다. 광고가 귀여우니까 꼭 한 번 보면... 도움 되는 건 없지만 기분이 좋다.


■닛신 야키소바U.F.O.


사실 컵라면이라기보다는 컵야키소바가 맞겠지만 먹었으니 그냥 적어본다. 사실 컵이라기에도... 아무튼 야키소바 유에프오라고 읽는게 일반적이겠지만 검색해보니 야키소바 유-호-라고 한다.


포장지를 뜯었더니 뭐가 잔뜩 적혀있다. 1번 화살표 방향으로 2번 화살표의 점선까지 뜯어서 뜨거운 물(460ml)을 붓고 3분 후에 3번 화살표 쪽의 씰(?)을 뜯어서 물을 버리라는 뜻이다.


열었더니 노란 포장의 소스가 하나 더 나왔다. 액상 소스다. 액상 소스를 먼저 넣어 비빈 후 양념가루(윗 사진의 덮개에 붙어있는 주황색 봉지)를 넣어서 비비라고 한다.


뜨거운 물을 붓고 3분(불확실함) 후, 3번 화살표가 있는 쪽의 씰을 뜯었다. 난 좀 이런 거에 어두운 사람이라 처음 봐서 확실히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다. 한국에서 어설프게 구멍을 뚫다가 찢어버린 수많은 컵라면 덮개가 떠오른다. 한국에도 요즘은 이런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말 안 듣고 성질 급한 한국인은 액상 소스와 양념 가루를 동시에 넣고 비볐다. 양배추와 고기?가 쫌쫌따리 보인다.

야키소바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진짜 오코노미야키 집에서 같이 볶아주는 야키소바 맛을 생각하면 좀 힘들다. 인스턴트에 아무도 그런 맛을 기대하진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짭짤한 인스턴트 소바라고 생각하면 그냥저냥 먹히는 듯? 양배추가 달큰해서 짠맛을 좀 잡아준다. 양배추와 면을 같이 먹는 편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양배추가 너무 적다.